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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5일 현장 9신] "시민기자단의 목적은 사진이 아니라 인권 보호다" "시민기자단의 목적은 사진이 아니라 인권 보호다" “우리요? 우린 언론 단체 아니에요! 저희에게 사진은 2차적인 겁니다.” 촛불 집회에서 촛불만큼 유명한 것이 SLR클럽(사진 동호회) ‘PRESS 시민기자단’의 파란색 완장이다. 7월5일 오전 11시, 한국언론재단에서 열린 토론회(시사IN-진보신당 칼라TV 주최)에서 파란색 완장을 찬 시민기자 네 명을 만났다. SLR클럽 시민기자단이 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5월 31일. 경찰의 물대포와 방패가 촛불을 든 시민들을 '공격'하고, 수많은 깃발 아래 부상자들이 늘어나던 날이다. 최진호씨(아이디:pinkcuma·28·회사원)씨의 말이다. “회사가 종로구청 옆에 있다. 회사에서 ‘아프리카’ 생방송을 통해 폭력 장면을 보고, 퇴근 후에 촛불 집회 현장으로 막 달려.. 더보기
[7월5일 현장 8신] 그녀는 왜 '힘든 숙제'를 하게 되었나 - 82cook 김기영씨 인터뷰 “손에 없어도, 우리의 눈 속에 촛불이 있습니다.” - 82cook 김기영씨 인터뷰 - 처음에는 걱정만 했다. 푸념만 늘어놓았다. 그러다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82cook 김기영씨(34). 그는 그렇게 조선일보에 광고를 주는 광고주에게 하루 한 번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네 살배기 아이를 둔 평범한 아줌마가 조선일보 불매 운동을 위해 하루 한 번 숙제(광고주에게 전화하기)를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김기영씨(34)는 요리 살림 전문 사이트 82cook 회원이다. 82cook은 ‘양파즙 잘 내는 방법’에서부터 ‘아이들 이유식 잘 만드는 법’까지 요리, 육아 살림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실용정보 사이트다. 김씨는 이곳에서 주로 음식 조리법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미국산 쇠고기에 .. 더보기
[7월5일 현장 7신] "MB가 쥐라고? 내가 보기엔 타조다" "MB가 쥐라고? 내가 보기엔 타조다" "우리가 촛불 정국에서 토론회 수도 없이 해봤는데, 오늘이 제일 재밌었어." 토론회가 끝나고, 진보신당 관계자가 엄지 손가락을 치켜듭니다. 오후 1시, 언론재단 7층 레이첼 카슨 룸에 모인 사람들은 2시간이 언제 다 갔느냐 하는 표정입니다. 오전 11시부터 시사IN과 진보신당 칼라TV 공동 주최로 열린 '온라인 커뮤니티 촛불과 함꼐 진화하다'는 떠들썩한 박장대소 속에 막을 내렸습니다. 그간 정치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던 인테리어 사이트, 패션 사이트, 야구 사이트, 요리 사이트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기에 거리에서 그네들의 깃발이 휘날리는 '사건'까지 벌어지게 된 걸까요. 내밀한 속사정을 알 길 없는 처지에선 궁금하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이 토론회의 기획 의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