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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8일 현장 21신] 경찰, 기자에 변호사까지 무차별 폭행 경찰, 기자에 변호사까지 무차별 폭행 29일 0시30분경부터 시청 주변에 있는 시위대를 진압하기 시작했다. 현재 전경은 시위대를 인도로 몰아내고 대치중이다. 진압 과정은 격렬했다. 민변 인권침해감시단의 이재정, 안택근 변호사도 폭행을 당했다. 이재정 변호사는 "진압 과정에서 안 변호사를 방패로 찍고 내 머리를 잡아당기는 등 폭행을 당했다. 변호사마저 이러니 일반 시민은 어떻겠나. 우리가 폭행당한 것도 전경에게 짓밟히는 시민을 구하려다 생긴 일이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전경에게 구타당한 시민이 너무 많아 일일이 챙기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이변호사는 말했다. 경찰은 격양돼 있었다. 지휘관급으로 보이는 한 경찰은, 변호사들이 기자들과 카메라에 둘러싸여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찰은 인권도 없냐고 XX" 등.. 더보기
[6월28일 현장 20신] 누가, 무엇 때문에 전경을 사지로 내모는 걸까 누가, 무엇 때문에 전경을 사지로 내모는 걸까 12시가 조금 넘었을 때 프레스센터 앞에 있었습니다. 시위대와 경찰은 서로 치열한 ‘물총격전’을 벌이는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물포를 쏘고, 시위대는 소화전으로 맞섰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전경이 시위대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방패와 곤봉을 휘두르며 시민을 인도로 몰아대기 시작했습니다. 흡사 백병전과 같은 상황이어서 시민이나 전경이나 모두가 공포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공포는 인간을 폭력적으로 만듭니다. 먼저 시민 가운데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뒤이어 전경이 하나 둘 시민 쪽으로 붙들려왔습니다. 대열에서 분리되어 끌려오는 전경을 향해 여기저기서 주먹이 날아왔습니다. 전경은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어 “아저씨 살려주세요.” “아저씨 구해주세요.”라고 외쳤습니다. 시.. 더보기
[6월28일 현장 19신] (동영상)경찰 아저씨 뭘 그렇게 던지세요? 경찰 아저씨 뭘 그렇게 던지세요? 경찰이 버스 위에서 무엇인가 던집니다. 육중한 소리를 내며 땅에 떨어지는 물체를 확인해 보니 철근 덩어리 입니다. 경찰이 버스에 쇠줄을 연결할 때 사용하는 고리입니다. 한 시민은 벌써 4개째 주웠다며 자동차 백미러에 보여줍니다. 백미러도 경찰쪽에서 날아왔다고 설명하는데 갑자기 육중한 소리가 들립니다. 이번엔 한 아주머니 어깨에 떨어졌습니다. 경찰 아저씨, 머리에 맞지 않은 것이 다행인가요? 박근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