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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기자들은 앞으로... 다들 아시겠지만, 시사저널 기자들은 이제 시사저널과의 인연을 끊습니다. 시사저널 파업 기자단은 오늘부로 '참언론실천시사기자단(약칭 시사기자단)'으로 조직을 전환합니다. 시사기자단은 시사저널에서 이루지 못했던 독립언론의 꿈을 새로운 터전에서 일구고자 합니다. 그 어떤 권력에도 휘둘리지 않고, 사실과 진실의 등불을 밝히는 참언론을 만들고자 합니다. 독립언론에 대한 열망으로 시사저널 기자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응원했던 여러분들과 함께 가는 길입니다. -7월 2일 오후 6시, 시사기자단의 새 둥지에서 조촐한 잔칫상을 마련합니다. 서울 양천구 목동 932-5 한국방송회관 9층입니다. 5호선 오목교역 2번 출구로 나오시면 방송회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시간 괜찮은 분들은 모두 오셔서 저희들이 가는 길을 축복해 주세요.. 더보기
시사저널을 사랑하는 분들께 드리는 시사저널 기자들의 마지막 편지. 시사저널을 사랑하는 분들께 드리는 시사저널 기자들의 마지막 편지. 아흐레 전, 단식 농성을 시작하면서 시사저널 기자들이 릴레이 편지를 보냈습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시사저널 기자들의 릴레이 편지’라는 제목이었습니다. 말이 씨가 되었을까요? 결국 오늘, 우리 파업 기자들이 시사저널을 사랑하는 분들께 마지막 편지를 보냅니다. 단식 투쟁을 결의하면서, 시사저널 기자들은 단식 농성이 마지막 싸움이 되리라고 예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회사로 복귀할 단 1%의 가능성이 있다면, 그 지푸라기 같은 희망을 미련하게 믿어보자고 단식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1년을 싸우는 동안, 자본 권력의 로비 앞에, 언론사 경영진의 폭거 앞에서 한 독립 언론이 어떻게 무너지는가를 지켜보면서도 ‘우리가 돌아가서 다시 시사저널의 .. 더보기
시사저널 노조의 독립 언론 실천은 계속 된다 시사저널 노조의 독립 언론 실천은 계속 된다 시사저널은 지난 18년 동안 언론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깊이 인식하고 사실과 진실을 밝히는 언론으로 최선을 다했다. 공정 보도를 가로막는 권력과 자본의 횡포에 맞서 편집권을 지켜왔다. 그러나 지난 해 삼성 출신 사장에 의한 삼성 기사 삭제 사건이 발발한 이후부터, 시사저널은 독립 언론으로서의 정체성을 훼손하기 시작했다. 시사저널 노조는 독립언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지난 1년간 치열하게 싸워왔다. 기사 삭제 사건에 항의한 편집국장의 사표를 하루 만에 수리하고, 기자 23명 가운데 18명을 징계하고, 기자들이 파업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짝퉁 시사저널을 발간하며 직장폐쇄를 단행한 경영진과 사주지만 합리적인 해결을 기대하며 1년 동안 꿋꿋하게 싸워왔다. 그러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