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시사저널 기자들의 릴레이 편지 3 - 저는 아귀처럼 먹습니다 저는 아귀처럼 먹습니다 -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시사저널 기자들의 릴레이 편지 3 - 저는 굶는 두 기자 옆에서 아귀처럼 먹고 마십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더 허기가 지고 목이 마릅니다. 찾아온 손님들에게는 식사했느냐는 인사말이 자연스러운데, 답을 하는 이들은 하나같이 말을 더듬습니다. 스트레스에 시달릴대로 시달리다가 단식에 돌입한 정희상 기자는 단식 이틀째 벌써 얼굴이 시커매졌습니다. 김은남 기자는 어찌된 영문인지 얼굴이 맑아지면서 미색이 돕니다. 하지만 화장실을 다녀오느라 비탈길을 올라오는 발걸음이 천근만근인 건 어쩌지 못합니다. 그들을 말리지 못한 탓에 다른 기자들은 할 일이 많습니다. 단식 첫날 퇴약볕에 굶고 앉아있는 그들에게 그늘막하나 마련하는 일도 기자들에게는 큰 일이었습니다. 단식 첫날.. 더보기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시사저널 기자들의 릴레이 편지 4 단식 농성 1일차 새벽 4시께. -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시사저널 기자들의 릴레이 편지 4 - 제가 좀 늦게 올려, 시간상으로는 릴레이 편지 2-1이 되겠네요. 단식 농성장 앞을 지키다 차 안에 들어가 새우잠을 잤습니다. 마음이 심란해서인지, 몸이 불편해서인지 꿈을 많이 꾸었습니다. 꿈에서도 노조 회의를 하고 있고, 꿈에서도 시사저널 사람들이 등장하네요. 파업 후유증인가요? 눈을 떠보니, 정희상 위원장이 잠들어 있는 곳에 '웬 사람'이 서 있습니다. 아, 저 사람, 누구인가? 이정현 기자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차에서 내려 정희상 위원장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데, 차에서 낯선 사람이 내리니 정희상 위원장 옆에서 알짱거리던 그 사람도 놀란 듯 합니다. 바로 신호철 기자였습니다. 신호철.. 더보기 이철수의 편지 - 탁하면 죽는 일급수 사람들 봄에서 여름 건너오는 걸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바쁘면 잊고 지내게 되는 일이 많아지지요? 부끄럽고 미안한 일도 많아집니다. 기자 두 사람이, 이 뜨거운 날 심상기 라는 사람 집 앞에 앉아 단식·농성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세상이 탁류처럼 흐르는 탓에 맑은 영혼들이 설자리 비좁습니다. 이러다 일급수 사람들 씨가 마르는 것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말 한마디라도 거들어야합니다. 투명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원하시지요? ‘바른 언론’이 거기 가는 길입니다. 이철수 드림 더보기 이전 1 ··· 207 208 209 210 211 212 213 ··· 2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