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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 취재, 졸업한 선배들에게 어렵게 물었다 -인턴 2주차 후기 “언니 졸업하시고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으세요?” 시사IN에서 처음 하게 된 취재. 그런데 이거 원, 이번 특집이 '청년실업'이다보니 취재원에게 이런 묻기 민망한 질문들을 잔뜩 쏟아내야만 했다. '청년실업'이라, 아직 졸업까지 2년은 남은 내게도 무겁게 다가오는 이 단어를 취업이 급한 졸업생들과 어떻게 나눠야 할까. 차라리 졸업한 선배들과 계속 연락을 해 온 상태라면 모르겠다. 연락 한 번 없던 후배가 갑자기 전화해선 “제가 시사IN에서 인턴기자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 청년실업 기획을 하게 돼서...”라고 말하려니 선배한테 너무 미안해서 입이 잘 안 떨어지더라는. 전문대 졸업생을 인터뷰할 때는 더 심했다. 친구를 통해 겨우 취재원을 구하긴 했는데 모르는 분에게 민감한 문제를 물으려니 너.. 더보기
시사IN 제70호 - 청년 실업 20대 자화상 슬픈 5학년 • 여기는 시사모 • 와글와글 인터넷 • 김경수의 시사 터치 • 포토in [이슈 in] • 미네르바 신드롬 검찰이 키웠다 [커버스토리] 대학 5학년’대한민국의 슬픈 초상 2009년 대한민국 청년들이 가슴에 성적표·자격증·인턴 경력표·봉사활동 카드·헌혈 증서를 치렁치렁 달고도 대학이란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몸부림친다. 최악의 ‘청년 실업’이 몰고온 암울한 현실이다. • ‘취업 재수생’은 원서 낼 자격도 없다 • 대학원 들어가니 취직이 더 힘드네 • 전문대 졸업은 2류 인생의 시작? • 자살하거나, 강도짓을 하거나 • ‘청년 백수’ MB맨 이영민은 뭐하나 [신년 강좌] 위기에서 길을 묻다 "국민 모두를 소기업 사장으로” 신년 강좌 ‘위기에서 길을 묻다’ 제1탄 ‘박원순에게 하승창이 대안 경제를 묻다’.. 더보기
정부종합청사 가방검사, 목캔디 보고 총알 같다고... 나는 좋은 것보다 싫은 게 더 많은 사람이다. 학보사할 때 얘기만 해볼까. 멘트 따와라, 말하기 싫다는 사람한테 말 시키기 싫은데 구시렁구시렁. 사진 찍어와라, 그 사람들의 사진찍히지 않을 권리는 어떡할 건가요 구시렁구시렁. 단체사진 찍자, 여기가 군대도 아니고 자꾸 뭔놈의 단체사진을 찍자는 거야 구시렁구시렁. 전화통화야 원래부터 싫어했다. 난 항상 불평불만에 가득차 있었다. 덕분에 학보사 친구도 한두명밖에 안남았다. 그런데 사람 하나 진심으로 대하기가 얼마나 어렵던가. 주위에 친구 많다는 사람 잘 믿지 않는다. 허지웅 말마따나 인맥을 펀드마냥 자랑하는 사람들 혐오한다. 아, 오늘 하려던 얘기는 이쪽이 아닌데 또 얘기가 샜네. 나는 또 내가 싫어하는 일 천지인 기자를 하겠다고 나섰다. 재열선배따라 언론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