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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이제 어디로 가야 하죠? 우린, 이제 어디로 가야 하죠? -아현 뉴타운 3차 구역 현장르포 달궈진 아스팔트 위에 떠 있는 해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조악한 집들이 끝없이 늘어선 골목마다 적막함이 진하다. '관리처분 계획인가'를 환영한다는 플래카드만이 텅 빈 거리를 지킨다. 집집마다 붉게 칠해진 대문의 X표는 거리를 더욱 을씨년스럽게 한다. 수북이 쌓인 쓰레기 더미와 쾌쾌한 냄새만이 사람 흔적을 남긴다.(박스기사 참조) 한 손에 수박을 든 구부정한 노인이 식당안을 기웃하며 인사를 건넨다. "그 짝(쪽)은 집구했어? 난 아직이여." 수박을 들고 따라간 노인의 집은 복도식 다세대 주택이다. 이사준비가 한창인 듯 방에는 종이박스가 몇 층으로 올려 있다. 이불과 옷가지를 제외한 짐들이 포장된 상태지만 정작 남경애(79)씨는 '어디로' 이사.. 더보기
살 곳도 없는데 공부가 되겠어? 살 곳도 없는데 공부가 되겠어? 작년 8월에 흑석동으로 이사 온 장지현(중앙대 법학과 4년)씨는 요즘 방을 구하지 못 해 걱정이다. 학교 근처 부동산중개업소 여러 곳을 돌아다녔지만 월세로 나온 방이 거의 없거나 있어도 예전보다 가격이 많이 올라서다. “작년 8월에 이사했는데 1년 만에 같은 가격에 방을 구할 수 없어 걱정이에요. 어쩌다가 나와 있는 방을 보러가도 매달 50만원씩 내라하니 부담스럽죠.”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0만원으로 살고 있는 장 씨는 8월 말까지 다시 짐을 싸야 한다. 그가 살고 있는 재개발 6구역의 철거예정일이 9월이기 때문이다. “예전에 같은 구역에 살던 친구들이 학교 중문 쪽으로 이사 많이 했어요. 지금 살고 있는 곳보다 작은 26m²(8평)짜리 방이 전세로 3500만원 정도.. 더보기
시사IN 제45호 - 냄비와 50년 대계가 싸우면? • 편집국장의 편지/투명인간 만드는 기술은 있다 • 여기는 시사모 • 비틀어 보기 • 퀴즈in • 구글 검색어 • 포토in [커버스토리] '독도는 우리땅’ 노래만 부르다 뒤통수 맞았다 일본은 독도를 ‘접수’하기 위해 10년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왔다. 학습지도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명기한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50년 전략’을 가진 일본은 끊임없이 도발할 것이다. 그런데 한국은 땜질 처방조차 제대로 못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안이한 현실 인식은 일본에 비집고 들어올 틈을 줬다. 21세기 안에 ‘독도는 일본 땅’이 될 수도 있다. • 100년 전 일본 교과서에서 독도의 진실 찾다 • 야금야금 독도 삼키는 일본 교과서 • “후쿠다는 MB에게 독도 명기 통보했다” [정치] 이명박 정부 재정정책 ‘위험’ 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