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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9일 현장 11신] 광화문 닭장차 저편 세상은 광화문 닭장차 저편 세상은 6월 서울 광화문은 ‘닭장차’를 사이에 두고 둘로 나뉜다. 시민 해방구와 경찰 공화국. 한 동네는 온통 축제판이다. 그러나 다른 동네는 어둠과 적막 그리고 긴장이 지배한다. 경찰 말고는 쥐 한 마리 찾아보기 힘들다. 청와대를 에워싼 이 세상은 신기에 가까운 경찰버스 운전사의 주차 능력에 의해 완벽히 단절되어 있다. 시민과 경찰 가장 격하게 충돌한 지난 7일 새벽2시 경찰공화국을 들여다보았다. 새벽 2시. 한 전경부대는 간식을 먹고 있었다. 포도주스와 우유. 메뉴는 10년 가까이 바뀌지 않았다고 한다. 시위는 거칠어지고 있었다. 촛불집회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시위대는 철제 빔과 경찰 진압봉을 휘두르기도 했다. 경찰 소화기는 하얀 불을 뿜었다. 경찰은 소화기를 사람을 끄는 용도로.. 더보기
[6월9일 현장 10신] 젖과 꿀이 흐르는 천막 '선영아 모여라' 젖과 꿀이 흐르는 천막 '선영아 모여라' 요정정치, 밀실정치, 룸살롱정치라는 말이 있었다. 지금은 '천막정치' 전성기다. 서울광장은 지금 시민단체, 노조, 정당, 인터넷커뮤니티 등 각지에서 온 30여 개 천막이 광장 잔디밭을 빈틈없이 둘렀다. 시사IN은 그 중 '가장 시끄러운' 천막을 찾았다. 여성포털 '마이클럽'의 '선영님'들이 펼친 천막이다. 선영님이란 마이클럽 사용자의 별칭이다. 이들은 '선영아 모여라'라는 깃발을 들고 거리를 활보한다. "선영님들이 다들 모금중독증에 걸렸어요. 모금운동에 재미들려서 계좌오픈 안하냐고 난리죠." 요즘 마이클럽 분위기가 그렇단다. '모금 금단증상'이 심했을 때는 계좌를 열자마자 4시간에 1,200만원이 쏟아져 들어온 적도 있다. 아니나다를까 천막 안은 라면, 커피, 물.. 더보기
[6월9일 현장 9신] (동영상)유치원생도 대통령께 할 말 많아요 유치원생도 대통령께 할 말 많아요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온 아이들입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입니다. 그런데 대통령 할아버지에게 할 말이 많다고 합니다. 대통령 할아버지가 미국에 잘 보이려고 하는 것 같답니다. 이정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