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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9일 현장 8신] 촛불 100만개가 켜지면? 촛불 100만개가 켜지면? 광화문에 켜지는 촛불 숫자에 가장 관심을 많이 갖는 그룹 중 하나는 바로 청와대 참모들이다. 거칠게 말해서 광화문에 켜지는 촛불 숫자에 따라 청와대에 남느냐 밀려나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최대 규모인 20만개의 촛불이 광화문에 켜졌다. 이 20만개의 촛불이 류우익 대통령실장을 날렸다. 라고 말하면 과잉 해석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크게 틀린 말도 아니다. 애초 청와대 수석은 소폭으로 바꾸고 문제 장관을 교체하는데 초점을 두었던 개편안은 장관보다 청와대 수석 교체를 대폭으로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사실 이는 당연한 결론이었다. 장관은 국회의 임명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교체가 매우 번거롭다. 반면 수석 교체는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그런데 수석보다 장관 교체에.. 더보기
[6월9일 현장 7신] 학구파 촛불 광장을 달구다 학구파 촛불 광장을 달구다 촛불집회는 한박자 쉬어가지만, 시민의 열정은 꺼지지 않았다. 시청광장에서는 밤10시부터 민교협 등이 주관하고 진보신당 칼라TV가 생중계하는 시국토론회 '촛불과 한국사회'가 열리고 있다. 늦은 시간인데도 시작 전부터 300여명의 시민이 자리를 잡았고, 속속 청중이 불고 있다. 주최측은 시작 전 "오늘은 시위 인원도 적고 하니 좀 어렵지 않겠나"라며 '흥행'을 비관하는 모습이었지만, 속속 모여드는 시민을 보며 고무된 표정이다. 청중 한상원씨(34)는 "교수들이 이 시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게다가 밤늦게까지 집회하는 게 습관이 되서 그런지 이 시간에 들어가기가 영 어색하더라"라고 말했다. 천관율 "촛불과 한국사회" 국민대토론회 일시: 6월 9일 저녁 10시 - 6월 10일.. 더보기
[6월9일 현장 6신] 오늘 촛불집회는 한 박자 쉬어 간다. 오늘 촛불집회는 한 박자 쉬어 간다. 9일 9시30분 촛불문화제를 마친 2000여 명의 시민들이 태평로 조선일보 앞에서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조중동은 꺼져라" "이명박은 물러나라"를 외치고 있지만 내일 시위의 준비 집회 형식이 짙다. 시위를 이끌고 있는 대책회의 측에서는 "6월10일 시청으로 함께해요"를 계속해서 외치고 있다. '백만 촛불을 지키는 문화예술행동'에서 문화공연을 열고 있는 청계광장에는 200여 명이 모였다. 거리에 나와 있는 정보과 형사들도 하나둘 들어가고, 전경차량도 광화문에서 속속 철수하고 있다. 주진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