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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9일 현장 5신] '효순이 미선이를 기억해 주세요' '효순이 미선이를 기억해 주세요' 광장 한켠, 감회서린 얼굴로 촛불을 들고 있는 백발의 노인이 있다. 2002년 '효순이미선이장갑차살인범국민대책회의'(범대위)의 상임고문이었던 이관복씨(77)다. 6월13일, 효순이미선이 6주기를 앞두고 이관복씨를 만났다. - 장갑차 사건이 어느새 6주기가 다가온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 고등학생까지는 잘 모르는 것 같더라고. 아이들이 잊혀져 간다는 게 가슴아파. - 촛불집회 보시니까 어떤가? 아 좋지. 우리 국민이 상당히 희망있는 사람들이야. - 6월13일이 다가온다. 지도부인 광우병대책회의에 바라시는 게 있다면? 에이, 또 반미한다고 뭐라 그럴텐데. - 시민 수준을 보고도 그런 말을 하는가? 그렇지. 사실 광우병 문제랑 장갑차 사건이 다른 사건이 아냐. 첫째, 둘 다 .. 더보기
[6월9일 현장 4신] 전경도, 기자도, 대책회의도 파김치..시민만 쌩썡 전경도, 기자도, 대책회의도 파김치..시민만 쌩썡 9일 행사 시작 30분 전인 오후 6시30분. 오늘의 사회자 유희수씨가 무대 뒤에서 '벼락치기'를 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급하게 사회자로 결정이 됐답니다. 그러고 보니 대책회의의 익숙한 얼굴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72시간 연속집회'의 후폭풍이 큰가 봅니다. "저희 원래 빨라야 전날 밤에 사회자 결정해요. 보통은 그날 아침에 정해지고요. 그런데 오늘은 좀 더 늦었네요." 유희수씨의 설명입니다. 지금 집회 현장에서는 오직 시민만이 쌩쌩합니다. 대책회의도, 기자들도, 전경들도 모두 파김치가 됐지만, 오직 시민만이 초롱초롱합니다. 대책회의 멤버인 흥사단 권혜진 사무처장은 "시민이 무서워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합니다. 기자에, 경찰에, 활동가까지, .. 더보기
[6월9일 현장 3신] (동영상) '임종인 전 의원 왜 거리에서 주무세요?' '임종인 전 의원 왜 거리에서 주무세요?' 임종인 전 의원이 시청광장에 텐트를 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잠도 거리에서 잔다. 임 전 의원은 “대통령과 정치인이 정치를 못하니 국민들이 거리의 정치, 국민의 정치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임 전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어 그만 두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데모만 해서 국회의원 떨어진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임 전 의원은 "나는 국회 안에서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국회의 정치는 기절했다"라고 말했다. 주진우, 이정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