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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보자"와 "텄다". 이명박 1년을 바라보는 20대의 두 시선 (1) 편집자 주) 오는 25일이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이 1년을 맞는다. 지난 대선에서 많은 20대가 후보 이명박을 지지했다. 이 대통령에 대한 20대 지지율 42.5%. 20대의 반절이 이 대통령에게 표를 보냈다.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은 숱한 도덕성 의혹이 있었지만 20대는 “경제만 살려준다면야 도덕적 흠결은 개의치 않는다”는 말로 그를 지지했다. 다른 한 쪽에선 “부모님이 이명박 찍으라고 해서 찍는다.”는 20대의 발언이 선거판에서 20대의 대표적 표심인 양 떠돌기도 했다. 1년이 지났다.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던 20대와 지지하지 않던 20대의 얘기를 들었다. 단단한 말이었고 생각이 잘 여문 말이었다. 텄다 - 조진씨(24)는 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를 한는 대학생이다. 대선 당시에는 정치적 상황을 잘 몰.. 더보기
"지켜보자"와 "텄다". 이명박 1년을 바라보는 20대의 두 시선(2) 편집자 주) 오는 25일이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이 1년을 맞는다. 지난 대선에서 많은 20대가 후보 이명박을 지지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20대 득표율 42.5%. 투표를 했던 20대의 반절 가량이 이 대통령에게 표를 보냈다.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은 숱한 도덕성 의혹이 있었지만 20대는 “경제만 살려준다면야 도덕적 흠결은 개의치 않는다”는 말로 그를 지지했다. 다른 한 쪽에선 “부모님이 이명박 찍으라고 해서 찍는다.”는 20대의 발언이 선거판에서 20대의 대표적 표심인 양 떠돌기도 했다. 1년이 지났다.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던 20대와 지지하지 않던 20대의 얘기를 들었다. 단단한 말이었고 잘 여문 말이었다. 지켜보자- 조 아무개씨(25)는 대학을 졸업했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했다. 대선 당시 .. 더보기
“졸업장 받으려면 동창회비 내라” 지난 2월18일 오후, 이화여자대학교 4학년 김아무개씨(25)는 졸업을 5일 앞두고 학과 사무실에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학과 관계자는 취업 통계 조사를 한다며 김씨에게 취업 여부를 물었다. 그리고 이어 말했다. “졸업식 날 동창회비 5만원 가져오세요. 그거 내셔야 졸업장 드립니다.” 다른 학과 졸업 예정생 오아무개씨(24)는 전화 대신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발신 번호는 학과 사무실 전화번호였다. “[0000학과]졸업식날 과사로 동창회비 5만원 납부해 주세요. 납부 시 졸업장 지급함.”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다. ‘내고 싶은 사람만 내는’ 동창회비를 반강제적으로 걷는 행위는 오래 전부터 일부 대학과 학과에서 공공연히 벌어져왔다. 특히 졸업식 날 졸업가운을 빌리거나 반납하는 자리에서 자주 일어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