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6월10일 현장 12신] 광화문에 '신상' 뜨다 광화문에 '신상' 뜨다 연예인 서인영이 좋아하는 ‘신상’이 광화문으로 향하는 도로에 등장했습니다. 하얀색 캔버스 운동화입니다. 환경운동연합이 디자인했습니다. 만드는 데 꼬박 3일 반이 걸렸답니다. 오늘 갓 나온 신상품입니다. ‘신상’ 모델명은 ‘쇠고기협상백지화’와 ‘운하백지화’. 신발 앞코는 스티로폼으로, 밑창과 본체는 마분지로, 신발끈은 노끈으로 만들었습니다. 신발 위에 작은 종이배도 얹혔습니다. ‘미친소는 운하를 타고’가 적혀 있습니다. 시민들은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합니다. 변진경 더보기
[6월10일 현장 11신] 정운천 장관 “촛불집회 가겠다. 마이크 달라.” 정운천 장관 “촛불집회 가겠다. 마이크 달라.” 10일 오전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저녁 7시30분에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대책회의 측에 전했다. 하지만 대책회의 측에서는 안전 문제를 들어 참석을 불허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 장관은 “사표를 냈으니 미국소 수입을 찬성하는 시민 입장으로 촛불집회 단상에 올라가 자유발언을 하고 싶다”라며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한다. 경찰도 경호상 문제를 들어 정 장관의 참석에 부정적인 의견을 전달했다. 하지만 정 장관은 경찰 관계자를 만나 “큰 절 한 번만 하고 내려와도 안 되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의 입장은 부정적이다. 한 시민은 “변수를 만들어 집회를 훼방하려는 꼼수다”라고 말했다. 주진우 더보기
[6월10일 현장 10신] 컨테이너 예술가 뷔세만 "황당한 베를린 장벽이다" 컨테이너 예술가 뷔세만 "황당한 베를린 장벽이다" 예술집단 플래툰 대표 톰 뷔세만 씨(독일)는 컨테이너 박스를 소재로 한 예술가이자 건축가다. 예술가들에게 창작과 전시의 공간을 제공하는 '스폰서'이기도 하다. 서울 논현동에 종합예술공간으로 4층짜리 컨테이너 박스 건물을 올려 개장을 앞두고 있다. 왜 하필 컨테이너일까. "컨테이너는 원래 전쟁물자를 우송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것을 문화, 평화, 그리고 예술을 교류하는 공간으로 사용하는 것이야말로 통쾌한 '전복' 아닌가." 뷔세만 씨의 설명이다. 그가 오늘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세종로를 찾았다. 경찰이 이순신 동상 앞에 컨테이너 박스를 깔았다는 말을 듣고, 같은 '컨테이너 설치예술가'로서 현장을 보기 위해서다. 그의 감상은 어떨까. "황당하다. 베를린장벽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