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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신> 봉하마을에 보낼 선물 많다 27일 9시50분 현재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추모제를 시작하면서 나눠주었던 하얀 종이도 덩달아 글자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오늘 추모제를 주최한 시민추모위원회 측은 행사를 시작하면서 '보내지 못하는 편지'를 보내자며 추모객들에게 하얀 종이를 나눠줬습니다. 사람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을 종이에 적어나갔습니다. 퇴근길에 들렸다는 50대 남성은 "편지인 만큼 예의를 갖추고 싶다"라며 연습지에 먼저 적은 내용을 편지지에 옮겨적었습니다. 대학생 김은지(21)씨는 '대통령님이 죽은 뒤에 만났다는 것이 죄송하고 안타깝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주최측은 "국민들이 쓴 편지는 책으로 묶어 봉하마을로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한문과 덕수궁 돌담길에는 봉하마을에 보낼 선.. 더보기
<서울 6신> 사진으로 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문화제' 어제(5월27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문화제가 정동로터리에서 열렸습니다. 애초 서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달곤 행정안전부장관이 광장 사용을 불허하면서 급히 정동로터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충격적인 사실은 이 장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위원회의 집행위원장이라는 사실입니다. 장례식 집행위원장이라는 분이 추모 행사를 막은 것이지요. 전직 대통령 예우에 소홀함이 없게 하라는 말의 의미가 이런 것이었을까요? 소홀했다면 어느 정도였을까요?) 비록 장소도 협소하고 무대도 옹색했지만 감동은 그대로였습니다. (원래 사용하려던 방송차가 전경차에 막혀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사회자가 장소를 옮기게 된 경위에 대해서 상황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정동교회 앞쪽으로 추모객들이 운집한 모습입니다. 뒷편으로는 조문하기.. 더보기
<서울 5신> 조계사에 쌓여가는 만장과 '죽봉' 조계사는 지금 만장의 물결에 덮여 있다. 분향소가 설치된 대웅전 앞마당 한켠에 비단천 수십 장이 펼쳐져 있고, 분향을 마친 시민들이 그 앞에 서거나 쪼그리고 앉아 서툰 붓글씨로 애도사를 써내려 가는 중이다. 조계사는 노전대통령 장례를 지원하는 불교상장례 연구모임인 연화회 요청에 따라 장례 당일 쓰일 만장 2000여개를 조계사에서 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7일 오후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스님이 첫 만장에 글귀를 남긴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만장 제작이 시작됐다. 만장은 형형색색이다. 검정색과 흰색은 기본이요, 노란색, 초록색, 심지어는 분홍색 만장도 눈에 띈다. 검정색 만장에만 익숙해 온 일반의 눈에는 낯선 풍경이다. 노 전대통령 장례를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싶어 어제 강원도 인제에서 상경했다는 지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