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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 9신> 넥타이 부대의 봉하마을 무박2일 조문기 봉하마을 조문행렬에 서울의 넥타이 부대라고 예외는 아니다. 이들은 서울 곳곳에 마련된 분향소 대신 버스로 4시간이 넘게 걸리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직접 찾았다. 인턴 기자로 일했던 강은나래씨(26)가 직장인들의 무박 2일 조문 행렬에 참여하고 그 동행기를 보내왔다. 5월27일 새벽 12시 50분께 봉하마을 입구. 전세버스 3대에서 구깃구깃해진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우르르 쏟아져 내렸다. 다들 눈이 빨갰다. “새벽 2시까지는 오셔야 해요. 아침 출근시간을 맞추려면 7시 30분까지는 서울에 다시 도착해야하니까 서둘러 조문하시고….” 이들은 서울 시청역에서 전날 저녁 8시에 출발한 직장인들이다. 다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좁은 차안에서 5시간을 꾸벅꾸벅 졸면서 왔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da.. 더보기
<서울 4신> 정부, 서울광장 추모제 끝내 불허 [2신] 27일 오후 6시20분 정부가 서울광장 사용을 끝내 불허했다. 오늘 저녁 7시 '노무현 전 대통령 시민추모제'를 개최할 예정이던 시민추모위원회(시민추모위)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개방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힌 직후부터 행정안전부와 서울광장 사용 여부를 놓고 협의를 벌여왔다. 오후 5시45분, 시민추모위 대표들은 "정부가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최종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민추모위는 예정된 시각을 30분 넘긴 7시30분부터 덕수궁 돌담길 중간에 있는 서울시립미술관 앞으로 장소를 바꿔 추모제를 거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와 서울시는 더 거센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서울광장 사용권을 놓고 정부는 서울시에, 서울시는 정부에 책임을 떠넘기는 모양새가 벌어지고.. 더보기
<봉하 8신> "시청광장 쉽게 내주지 않을 것 같다" ‘시청 광장 노제’는 가능할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장의위원회는 지난 5월25일 ‘경복궁 앞뜰 영결식,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노제’를 정부 측에 요청했다. 그 중 정부가 받아들인 것은 ‘경복궁 앞뜰 영결식’ 뿐. 시청 광장 노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선 노제 장소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정부가 서울시청 앞 광장을 쉽게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이다. 유족 측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중앙 언론에서는 서울시청 앞 노제가 확정된 것처럼 보도를 하는데 내려와서 얘기를 들어보니 아닌 것 같아 마음이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장례위원회 명단도 행정안전부에서 주도해서 짠다고 불만이 많다. 시청 광장도 쉽게 내주지 않을 거라고 한다. 경복궁 안에 갇혀 공식적인 장례만 치르고 .. 더보기